서울여대 성추행 교수 사건은 학생과 교수 간의 성범죄 의혹과 그에 따른 갈등으로 학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성추행 혐의를 받은 교수가 징계를 받은 후에도 강의를 지속하며, 자신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발생한 갈등입니다.
사건의 주요 내용
- 성추행 혐의와 징계
- 서울여대 독어독문학과 A교수는 학생들을 성희롱 및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피해 학생의 신고로 학교 인권센터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A교수는 2023년 9월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1][2].
- 그러나 이 징계 이후에도 A교수는 전공 필수 과목을 계속해서 강의했고, 피해 학생은 여전히 불안 속에서 학교 생활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교수를 마주칠까 두려워 엘리베이터도 타지 못하고 계단을 이용했다"고 호소했습니다[1].
- 대자보와 고소
- 2024년 9월, 서울여대 래디컬 페미니즘 동아리 '무소의 뿔'을 중심으로 학생들은 A교수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학교 곳곳에 부착했습니다. 대자보는 성범죄 은폐를 막고 학생 공동체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피해자의 증언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2][3].
- 이에 A교수는 대자보 내용 중 '지속적 성추행'과 '위계를 이용한 성폭력'이 허위라며 대자보 작성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1]. 이로 인해 대자보를 붙인 학생들은 경찰 조사를 받게 되었고, 학내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 학생들의 반발과 집회
- A교수의 고소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여대 학생들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2024년 11월 19일, 약 500명의 학생들이 노원경찰서 앞에서 "명예훼손 무죄 결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으며, "성범죄 은폐를 막기 위한 대자보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2][4].
- 또한, 같은 날 서울여대 캠퍼스에서도 '성범죄자 교수 OUT' 등의 문구가 적힌 시위를 벌였으며, 이화여대, 성신여대 등 다른 여대의 페미니즘 동아리들도 연대 의사를 밝혔습니다[4][5].
- 학교 측 대응
- 서울여대 측은 A교수가 감봉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강의를 지속할 수 있었으며, 학생들이 고소된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의 미온적인 대응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1].
- 교수평의회와 일부 교수들도 A교수에게 고소를 취하할 것을 요구하며 학생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5].
사건의 핵심 쟁점
- 징계 수위 논란: 성추행 혐의를 받은 교수가 감봉 3개월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받고 강의를 계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 측의 처벌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 명예훼손 고소: 교수에 대한 비판을 담은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은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이는 피해자 보호와 표현의 자유 문제로 확산되었습니다.
- 학생들의 집회와 연대: 많은 학생들이 교수의 처벌 강화와 피해자 보호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고, 다른 대학들도 연대하여 학내 성범죄 해결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론
서울여대 성추행 교수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간의 분쟁을 넘어 학내 성범죄 문제와 그에 대한 대응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학교 시스템과 가해자의 법적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으며, 앞으로 경찰 및 학교 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참고 기사:
[1]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65157.html
[2]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15198
[3] https://www.dailian.co.kr/news/view/1431005/
[4]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11913000005865
[5]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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