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수한옥 선정과 적산가옥 포함 논란

서울시 우수한옥 선정과 적산가옥 포함 논란

서울시가 매년 선정하는 ‘서울우수한옥’에 일제강점기 시절의 적산가옥(敵産家屋)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적산가옥은 일본인들이 일제강점기 동안 한국에 건축한 주택으로, 일본 전통 건축 양식을 반영한 건물이다. 이번 논란은 서울시가 적산가옥의 외형을 가진 건축물을 우수한옥으로 선정하면서 촉발되었다.

서울 우수 한옥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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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우수한옥 선정 개요

서울시는 2016년부터 매년 ‘서울우수한옥’을 선정하여 전통 한옥의 보존과 현대적 재해석을 장려하고 있다. 우수한옥은 다음 세 가지 분야로 나뉘어 선정된다:

• 한옥: 전통 한식 목구조와 기와를 사용한 건축물.
  
  
• 한옥건축양식: 한옥 요소와 현대적 구조를 결합한 건축물.
  
  
• K-디자인 공간: 한옥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
  
  

선정된 건축물은 인증 현판과 정기 점검, 소규모 수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올해는 총 6곳이 선정되었으며, 이 중 하나인 ‘향양제’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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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적산가옥이란?

적산가옥은 일본이 식민지 시절 한국에 지은 주택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건축 양식: 일본 전통 기와지붕, 목재 구조, 다다미 방 등이 포함됨.
  
  
• 역사적 배경: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이 거주했던 주택으로, 해방 후 한국 정부에 귀속되거나 민간에 분배됨.
  
  
• 현대적 가치: 역사적 유산으로 보존 가치가 있으나, 일본 식민 통치의 잔재라는 점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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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향양제와 논란의 핵심

서울시가 우수한옥으로 선정한 ‘향양제’는 외관이 적산가옥 형태를 띠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다:

(1) 향양제의 구조

• 외부는 일제강점기의 2층 적산가옥 형태로 구성.
  
  
• 내부에는 한옥식 대문과 한옥 형태의 건축물이 결합된 구조.
  
  

(2) 문제점

• 서울시는 향양제를 “일제강점기 조적 건물과 한옥의 결합을 보여주는 드문 사례”로 평가했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부적절하다고 지적.
  
  
• 한옥 정의에 따르면 주요 구조가 목구조여야 하지만, 향양제는 평지붕 등 비전통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음.
  
  
• 역사적 사실 오류: 서울시는 향양제를 “1948년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한옥”이라고 설명했으나, 이는 광복 이후의 연도로 사실관계가 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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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문가와 시민 반응

(1) 전문가 의견

•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은 “전면부가 적산가옥 형태인 건물을 우수한옥으로 선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비판.
  
  
• 한옥 정의에 맞지 않는 건물에 대해 한옥 수선 지원금을 지급한 점도 문제로 지적됨.
  
  

(2) 시민 반응

• 일부 시민은 적산가옥을 역사적 유산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우수한옥으로 인정하는 것은 한국 전통문화의 왜곡이라는 비판도 제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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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적산가옥 보존과 활용 문제

(1) 보존 가치

• 적산가옥은 한국 근대사의 흔적을 담고 있어 문화재로서 보존 가치가 있음.
  
  
• 일부 지역에서는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며, 카페나 박물관 등으로 리모델링된 사례도 많음.
  
  

(2) 논란의 요인

• 적산가옥은 일본 식민지배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
  
  
• 보존과 활용 과정에서 역사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으면 왜곡된 평가를 받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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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론 및 제언

서울시의 우수한옥 선정 과정에서 적산가옥이 포함된 것은 역사적·문화적 민감성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향후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개선책이 필요하다:

1. 선정 기준 명확화: 한옥 정의와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역사성을 고려해야 함.
   
   
2. 전문가 검토 강화: 문화유산 전문가와 역사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공정성을 확보.
   
   
3. 시민 의견 수렴: 시민 투표와 공청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
   
   

이번 논란은 단순히 건축물 선정 문제를 넘어, 전통문화와 역사의 균형 있는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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